[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박태환(25,인천시청)이 검찰 조사에서 남성호르몬을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태환은 지난 12월에 나온 세계수영연맹의 도핑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받았던 도핑 검사에 관한 것으로 박태환측은 앞서 7월에 모 병원으로부터 받은 주사치료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약물 없이 하는 척추 치료)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은 박태환은 병원의 권유로 확인되지 않는 약물이 들어 있는 주사를 맞았고 여기에 금지약물이 포함돼 있었다고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6일 주장했다.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해 오던 검찰은 박태환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주는 '네비도 주사'를 맞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박태환측과 병원 등을 조사한 검찰은 검진 결과 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주사로 해당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투약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약물이 금지되는 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박태환을 진료한 의사 김모씨를 기소할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양성 반응으로 세계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청문회에 나서야 하는 박태환의 상황을 고려해 그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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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태환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