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국내에서도 멀더와 스컬리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드의 원조 '엑스파일(X-files)'이 13년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미국 버라이어티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폭스사의 게리 뉴먼 회장과 다나 월든 최고 경영자는 "엑스파일에 대한 논의가 오갔던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월든 또한 "게리와 나는 '엑스파일'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아주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시 주인공 멀더와 스컬리 역을 맡았던 데이비드 듀코프니와 질리언 앤더슨의 참여 여부다. 이에 대해 월든은 "우리는 데이비드를 비롯해 질리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무척 바쁘다. 아마 시간 조율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폭스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상태라면 문제는 없어 보인다. 원작을 연출했던 크리스 카터를 비롯해 다나 스컬리 역을 맡았던 질리언 앤더슨 또한 듀코프니와 얘기를 했다며 '엑스파일' 출연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질리언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엑스파일이) 완벽하게 끝났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며 "우리는 평소에 (결말을 내야 하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언제든 (출연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파일'은 지난 1993년 부터 2002년에 걸쳐 미국 폭스 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마다. 국내에서도 1994년 10월 31일부터 2002년 10월 26일까지 KBS를 통해 방송되면서 '미드' 열풍을 불러일으킨 효시로 평가된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