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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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의 격려 "스나이더, 꼭 잘해라"

기사입력 2015.01.27 06:1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프라이즈(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넥센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텍사스 레인저스 연습 구장.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모인 그때 검정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구장을 찾았다. 바로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었다. LG 선수단은 서프라이즈에서 자동차로 30분 가량 걸리는 글렌데일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염경엽 감독에게 인사차 서프라이즈를 방문한 양상문 감독은 곧바로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찾았다. 훈련을 준비중이던 스나이더도 양상문 감독을 보고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했고 두 사람은 밝게 웃으며 오랜만에 안부를 주고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꼭 잘하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스나이더는 지난해 조쉬벨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해 양상문 감독과 인연이 닿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LG는 고심 끝에 스나이더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내야수 잭 한나한을 영입했다. "다음해에도 LG에서 뛰고 싶다"던 스나이더가 낙담하기에는 일렀다. 비니 로티노를 방출한 넥센이 곧바로 스나이더와 계약을 맺었고, 한국에서 더 머물고 싶었던 그의 바람도 함께 이뤄졌다.

양상문 감독과 인사를 나눈 후 스나이더는 "감독님이 나와 계속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며 미안하다고 하셨다. 나도 LG에는 3루수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괜찮다"며 "오랜만에 LG 감독님을 만나 기뻤다.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훈훈한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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