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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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크] '근무 중 이상무' 이정협, 빅게임 플레이어 입증

기사입력 2015.01.26 19:5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군데렐라' 이정협(24)이 빅게임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중요한 무대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쏘아 올리며 결승으로 인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이정협은 전반 20분 김진수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쁨 섞인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정협의 득점으로 한국은 경기를 더욱 수월하게 풀어 나갔다. 선제골에 신난 손흥민과 한교원, 남태희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이정협은 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이라크 수비진을 끌고 다녔다. 전반 23분 손흥민과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이정협은 정교한 원터치 능력도 뽐냈다.

이정협은 후반 5분 득점 상황에 또 관여했다. 이번에는 결정적인 도움이었다. 상대 페널티라인 바깥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떨궜고,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력 약화가 예상된 한국은 이정협의 깜짝 활약으로 순항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발견한 '무명 공격수' 이정협은 호주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 

이정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예열을 가했다. 그의 득점이 특별한 것은 순도가 높다는 점이다. 조별리그 호주전 결승골로 슈틸리케호의 조 1위 8강행을 이끈 이정협은 준결승에서도 영양가 높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자신을 믿고 기용한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정협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이정협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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