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잔칫날'에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 김해란(31)이 올스타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부상을 당했다. 포지션이 리베로인 만큼 정규시즌 팬들에게 공격하는 모습을 선보이지 못해 올스타전에서 '팬서비스'를 하다 일어난 일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도로공사 구단 관계자는 26일 "김해란이 현재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현재 무릎이 많이 부어 있어 부기가 빠지고 난 뒤 수술을 할 예정이다. 수술 날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되어 있고 수술 후 완벽하게 재활을 마치는데까지 6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김해란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8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도로공사(14승 6패 승점 40점)의 질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2위 현대건설(13승 7패 승점 37점)에게 승점 3점차로 턱밑 추격을 당하고 있어 주전 리베로 김해란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대체자로 우선 오지영이 유력하지만 현재 디그 2위(세트 당 5.387개)로 팀 수비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인 김해란의 공백을 완벽히 지워낼 수 있을지 서남원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한편 도로공사는 29일 GS칼텍스와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해란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