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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짜' 엠버, 16차원 매력 터졌다…고군분투기 기대

기사입력 2015.01.26 07:0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8인 8색의 개성이 드러났다. 중심축 김지영부터 원칙주의자 박하선, 똑 부러지는 이지애, 엉뚱한 강예원 등 각양각색 멤버들이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의 재미와 공감을 담당했다. 그중 군대무식자 엠버가 16차원의 매력으로 강력한 웃음을 유발했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부사관 후보생이 되기 위해 신체검사, 면접, 체력 등 엄격한 입영심사를 치르는 강예원, 안영미, 김지영, 박하선, 엠버, 윤보미, 이다희, 이지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엠버는 매니저에게 충성 포즈를 취하며 “충전이라고 말해야 하는 거에요?”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논산이라는 지명을 보고난 뒤에는 "그 곳은 산밖에 없어요?"라고 묻는 엉뚱 면모를 보였다.

외국인 출연자로서 범상치 않은 캐릭터임을 예고하며 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예상외로 부사관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7cm가 넘는 문신과 서툰 한국어가 고비였지만, 42번의 팔굽혀펴기에 성공하고 1.5km 달리기에서 1등을 하는 등 체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가는 듯했다. 단숨에 에이스 후보생으로 꼽히며 무난한 군생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씩씩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생활관에서 돌연 눈물을 쏟아 다른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처음 듣는 군대용어에 끙끙 앓았던 엠버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을 답답해했다. 자신 때문에 멤버들이 함께 혼날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 소대장의 따끔한 지적을 받은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결국 난데없이 “잊으시오”라는 사극 말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중국계 미국인인 엠버는 샘 해밍턴, 헨리 못지않게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신체검사에서 시력 측정을 하는 동안 2를 투(two)로 당당하게 읽어 군의관을 당황하게 하는가하면 한국식 이름에 익숙하지 못한 탓에 김지영을 김G0, 강예원을 Strong yeah1으로 외우는 등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입소하기 전 “4차원 수준이 아니라 16차원 급의 엉뚱함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말대로 엠버는 입소하자마자 본의 아니게 엉뚱 매력을 드러내고 눈물까지 흘려 지켜볼 멤버로 급부상했다. 그 눈물은 가식이 아니었다. 잘하고 싶지만 생소한 군대용어 때문에 좌절을 느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더듬거리면서도 소대장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서툰 한국어뿐 아니라 군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군대무식자임에도 묵묵히 임한 엠버는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끈기와 의지를 지녔다. 외국인이어서 다른 멤버들보다 불리한 조건을 가진 그가 군대 문화에 적응하고 진정한 여자 부사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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