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코르도바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벌어진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코르도바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48이 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레알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기용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 공격을 이끄는 3인방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맞선 코르도바는 플로린 안도네가 최전방에 서고 그 뒤에 베베 등이 나섰다.
레알은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베베가 때린 슈팅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손에 맞았다. 순간 핸들링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코르도바에게 기회가 왔다.
키커로 나선 나빌 길리아스는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상단에 슈팅을 꽂아 넣었다. 라모스에게는 옐로카드도 주어지며 레알은 경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반격을 위해 고삐를 당긴 레알은 전반 27분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벤제마가 해결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결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레알은 역전골을 위해 공격에 열을 올렸다. 후반 19분에는 사미 케디라를 빼고 이야라멘디를 교체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이어 후반 말미에는 파비오 코엔트랑을 넣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좌우 풀백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레알의 공격은 더욱 불이 붙었다. 하지만 코르도바의 수비라인은 쉽게 뚤리지 않았다. 후안 카를로스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1-1 균형을 지켰다.
후반 38분에는 레알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호날두가 후반 39분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걷어 찬 뒤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줄어든 위기 상황에서 후반 43분 또 다시 분위기는 반전됐다. 코르도바 수비수 페데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레알은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로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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