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튼 아오키 노리치카(33)가 200안타를 목표로 내걸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귀국한 아오키가 야쿠르트 스왈로즈 홈구장인 메이지 신궁에서 연습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아오키가 "다가오는 시즌에 200안타에 도전하겠다"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아오키는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와 1년 총액 470만 달러(약 5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새로운 팀을 찾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아오키는 이렇다 할 팀을 구하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다.
2012년 250만 달러(약 27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이끌어내며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 438경기 타율 2할8푼7리 67도루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 시즌 켄자스시티를 월드시리즈로 진출시킨 스펙들에도 그를 데리고 가려는 팀들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샌프란시스코가 아오키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입단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아오키는 200안타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200안타는 지난시즌 호세 알투베(휴스턴,225개)와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200개) 단 두 명만이 달성할만큼 쉽지 않은 기록이다.
아오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후 기록한 최다안타는 2013년 171안타로 200안타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일본 야쿠르트 시절이었던 2005년(202안타) 2009년(209안타)에 보여줬던 정교한 타격을 되살린다면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아오키는 친정팀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23번 등번호를 달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야마다 테츠토(22)에 대한 칭찬도 남겼다. 아오키는 지난 시즌 193안타를 때려낸 야마다에게 "230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아오키 노리치카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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