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섹시한 스포츠스타 1위'에 빛나는 리키 파울러(27,미국)가 푸마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앞으로도 리키 파울러의 '주황 패션'과 넓은 창의 모자는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Tour.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파울러가 푸마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키의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처럼 파울러도 푸마라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대해 파울러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푸마와 장기 계약을 맺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푸마 최고경영자인 밥 필리온도 "파울러는 골프의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 그는 열정적이고 그 점이 우리 회사와 잘 맞는다"며 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푸마는 파울러가 프로로 전향하던 2009년 그의 스타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의류 스폰서십을 맺었다. 오클라호마대학 출신인 파울러는 학교 대표색인 주황 색깔을 선호했고 푸마는 이에 맞춰 주황색을 통한 마케팅을 펼쳤다. 파울러는 우즈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나오는 의식처럼 항상 주황색을 맞춰 입고 나오며 화제가 됐다.
2012년 타이틀리스트와 용품 계약이 해지되면서 골프채까지 푸마로 갈아탔다. 이에 파울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마 제품으로 도배한 채 경기에 나섰다. 이후 푸마는 파울러를 중심으로 클럽 색깔까지 주황색으로 맞춰 마케팅에 힘을 쏟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미국 골프 연습장에는 파울러의 '스냅백' 일색이었고 골프 패션 시장의 한 부분을 확실하게 차지했다. 2012년에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파울러가 우승을 거두면서 약 5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푸마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 파울러는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콧츠데일에서 열리는 2015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리키 파울러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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