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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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무에서 유를 창조한 패스, 기성용 향한 최고 평가

기사입력 2015.01.17 20: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패스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기성용(26)이 호주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기성용을 앞세운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3분 터진 이정협의 선제골을 잘 지킨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기성용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전반 33분 기성용의 발끝에서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 부근에서 볼을 잡은 기성용은 절묘한 대각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자신의 앞에 수비 한 명이 있고 그 주변으로 2명의 수비수가 더 공간을 메우면서 볼을 뒤로 돌리게끔 만들었지만 기성용은 없던 공간에서 새로운 길을 그려냈다.  

기성용의 놀라운 패스에 이근호도 순간적으로 침투하며 호주 수비진의 예상을 흐트러뜨렸고 이정협이 이근호의 슈팅에 넘어지면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패스로 길을 만드는 기성용의 순간적인 판단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경기 후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결승골의 주인공이 아님에도 기성용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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