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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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강정호 "ML 유격수로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15.01.14 10:2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포지션 이동 가능성을 두고 현지 언론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강정호(28)는 단호했다. 유격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에이전트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으로 출국하는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되며 15~16일 이틀간 메디컬 체크를 받는다.
 
현지 언론에서 양 측이 4+1년 연봉 4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포지션 이동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는다. 강정호의 유격수로서의 수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고, 이 때문에 강정호가 2루수 혹은 3루수로 뛸 수도 있다는 견해가 포스팅 초반부터 나왔다. 

하지만 출국에 앞서 국내 취재진을 만난 강정호는 "꾸준히 출전 기회만 준다면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로서 걸맞는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정확한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일단 미국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뒤로 물러나면서도 "포지션 이동도 그쪽 구단 사정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지만, 꾸준한 기회만 있다면 유격수로서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의 실력에 대해서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

여기서 강정호가 말하는 '꾸준한 기회'란 2015시즌 전반기까지의 빅리그 출전을 말한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확실히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고, 준비 과정이라 그 기간은 너무 짧다"는 강정호는 "전반기 안에만 출전 기회를 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못한다면 깔끔하게 뒤로 물러날 수도 있다"며 배짱을 드러냈다.

미국 일부 전문가가 지적했던 타격시 킥을 하는 습관도 고치지 않을 생각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타자 중에도 킥을 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래서 굳이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강정호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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