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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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도움' 호날두, 도움왕도 접수하나

기사입력 2015.01.11 10:52 / 기사수정 2015.01.11 10: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득점 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 '득점 도우미' 면모도 함께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에 열린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리그 9호 도움을 신고했다. 전반 12분 호날두가 재치있게 연결해준 패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 장면으로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0개 도움에 한 개만을 남겨뒀다. 지금까지 도움 9개를 기록하면서 도움 순위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를 두고 이야기할 때 보통 골에 대한 기록들이 화제가 되어 왔다. 하지만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활약과 기록들을 살펴보면 호날두를 단순히 골을 넣은 선수만이 아닌 골을 만들어 주는 선수로도 재평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프리메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기록을 보면 호날두는 지금까지 패스 등으로 득점찬스를 40번 만들어냈다. 이는 리그에서 2위에 해당되는 기록으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43개)보다 3개 부족하고 토니 크루스(레알, 38개), 코케(AT, 35개)보다는 앞섰다.

호날두가 만들어낸 40번의 득점찬스에서 9개의 도움이 나왔고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로 이어지는 순도 면에서 호날두가 앞섰다. 또한 호날두의 도움 기록에 대해 프리메라리가는 "패스가 전부가 아니고 호날두의 일차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돌아와 생기는 골 기회도 많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지표와 추세라면 호날두가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접수할 가능성도 높다. 득점 순위에서도 호날두는 26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도움에서는 코케와 데니스 체리셰프가 각각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레알의 막강한 공격진과 경기 중에 많은 시간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보내는 호날두라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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