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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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위기서 한 방, 케이힐은 여전히 날카롭다

기사입력 2015.01.09 19:53 / 기사수정 2015.01.09 20: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호주의 간판 스타 팀 케이힐(36, 뉴욕 레드불스)이 나이가 무색한 킬러 본능을 뽐내며 호주의 첫 승을 이끌었다.

케이힐은 9일(한국시간) 멜버른 렉텡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케이힐은 전반 33분 마시모 루온고가 연결한 땅볼 패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호주가 간절히 바라던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이전까지 호주는 쿠웨이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측면 공격에 이은 크로스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쿠웨이트가 단단히 세운 수비벽을 쉽게 넘지 못하고 있었다.

답답하던 흐름을 깨뜨린 이는 바로 케이힐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케이힐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호주팬들의 믿음에 부응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대회 전부터 "케이힐은 대체불가능한 선수"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기록에서도 케이힐은 호주가 최근 A매치에서 터트린 12골 중 8골을 터트리면서 '사커루'의 주포 자리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었다.

벌써 36살의 나이로 세월에 대한 무게감이 상당해졌지만 득점찬스 앞에서 결정력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케이힐 등의 연이은 골로 호주는 쿠웨이트와의 1차전을 4-1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활약으로 A조에는 케이힐의 경계령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차전에 호주와 맞설 슈틸리케호로서도 케이힐의 득점력은 반드시 막아야 할 대상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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