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모바일 모바일오픈 단식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는 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27위 이보 카를로비치(36,크로아티아)에게 1-2(7-6 6-7 4-6)로 패배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카타르의 거센 모래바람으로 고전했다. 반면 역대 3번째로 서브에이스 9000개를 넘긴 카를로비치는 이날도 서브에이스 21개를 꽂아 넣으며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서브에이스 9000개 돌파자는 카를로비치(9061개)와 고란 이바니세비치(10183개), 앤디 로딕(9074개) 등 3명이 전부다.
경기에 승리한 후 카를로비치는 "믿을 수 없다. 조코비치가 바람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 같다"며 "내 게임에 집중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코비치 역시 "카를로비치의 서브가 좋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총상금 112만9815달러(약 12억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이 미하엘 베러(127위, 독일)에게 1-2(6-1 3-6 4-6)로 단식 1회전에서 무릎을 꿇어 시작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한편 조코비치는 필리프 크라이노비치(세르비아)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나달-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 조에 0-2(6-7, 1-6)로 패해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노박 조코비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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