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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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에게 필요한 '흥'을 안긴 3세트 서브쇼

기사입력 2015.01.08 22:15 / 기사수정 2015.01.08 22: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흥이 넘칠 수록 힘이 난다. OK저축은행의 송명근(22) 얘기다.

OK저축은행은 8일 홈코트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1(25-21, 18-25, 25-23, 27-25)로 승리했다.

2시간 넘게 치열한 싸움을 펼친 OK저축은행은 32득점을 책임진 해결사 시몬에 LIG손보만 만나면 펄펄 나는 송명근(17득점)의 활약을 더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선을 잡고도 2세트를 내주고 3세트까지 패색이 짙던 순간 송명근이 날기 시작했다. 12-18로 사실상 세트를 넘겨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서브권을 얻은 송명근은 네트를 뒤로하고 '집중' 두 글자를 되뇌었다. 두 팔을 벌려 크게 숨을 내쉬는 루틴까지 침착하게 한 송명근은 17점이 될 때까지 서브를 반복했다.

송명근의 서브가 LIG손보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OK저축은행의 추격이 시작됐고 3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서브권을 바탕으로 힘이 난 송명근은 4세트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세트에만 공격성공률 80%를 기록하며 9득점을 올렸다. 4세트만 따지면 시몬보다 우월한 경기력이었다.

김세진 감독은 "송명근은 서브가 잘 들어가면 힘을 내는 스타일이다. 자기 장점이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상승했다"고 3,4세트의 송명근을 설명했다.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송명근은 "3세트 서브를 넣기 전까지 끌어올리지 못했는데 서브를 계기로 힘을 낸 것 같다"면서 "서브에서 운까지 따라주면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송명근(왼쪽)과 시몬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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