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미국 언론이 스즈키 이치로(42)를 확실한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 선수로 꼽았다.
ESPN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명예의 전당 오를 현역 선수는 누구'라는 제호로 15명의 후보를 선출한 기사를 게재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시하는 세이버 메트릭스 지표 중 하나인 WAR(Wins Above Replacement)을 바탕으로 헌액 가능 후보 15명을 선정했다. WAR는 타격, 수비, 주루와 투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수의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그 포지션의 대체 가능한 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나타낸다.
이 매체는 이치로의 WAR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은퇴한 데릭 지터, 앨버트 푸홀스, 미겔 카브레라와 함께 이치로는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2014년 시점에서 확실한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는 4명 뿐"이라며 "이치로에 대해 반론이 있겠지만 그동안 기록한 타점과 안타, 타격 타이틀, 시즌 MVP 등을 봤을 때 충분히 명예의 전당에 가입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신인상과 MVP,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쓸어담았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2204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102안타를 쳐 14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 이치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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