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존 존스(35,미국)가 다니엘 코미어(35,미국)를 누르고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2' 메인 이벤트 코미어와 맞대결에서 심판만장일치로 승리를 거뒀다. 존스는 8차 방어에 성공하며 '무패 파이터'로서의 자존심을 지켰고 코미어는 뼈아픈 데뷔 첫패를 경험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난투극을 펼칠만큼 감정의 골이 깊었던 존스와 코미어는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존스는 '긴 리치'를 이용해 코미어를 괴롭혔고 코미어는 적극적으로 존스에게 달라붙으며 압박했다. 1라운드 중반 존스가 코미어에게 플라이 니킥을 날렸지만 코미어는 밀리지 않고 존스에게 붙어 펀치를 쏟아냈다.
2라운드에도 둘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존스는 시작과 동시에 코미어에게 니킥을 날리자 코미어도 지지 않고 니킥과 펀치로 응답했다. 존스가 코미어를 존스가 스트레이트를 날리면 코미어는 어퍼컷으로 답했다.
3라운드에 들어서자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존스와 코미어는 한치의 물러남 없이 서로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면서 동시에 공격을 꽂아넣었다. 3라운드 중반 경기가 과열되자 존스는 손가락으로 코미어의 눈을 찔러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고 직후 존스가 코미어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코미어는 이를 잘 막아낸 뒤 존스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러나 존스 역시 이를 잘 빠져나오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
균형은 4라운드에 깨졌다. 경기가 후반으로 치닫자 코미어는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존스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존스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코미어에게 주먹세례를 퍼부었고 코미어는 데미지가 계속해서 쌓였다. 기세를 탄 존스는 코미어를 코너로 몰아넣고 압박 했다. 반면 코미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존스에 내리 꽂았지만 체력적인 한계로 2차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공이 울리기 전 승리를 확신한 존스가 양손을 올리며 코미어를 자극했고, 이 모습에 코미어는 마지막까지 존스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치열했던 경기였지만 심판 판정단은 만장일치로 존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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