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2쿼터 철벽 수비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7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전적 22승 11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시즌 16번째 패(17승)를 추가한 오리온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시작은 박빙이었다. 동부는 1쿼터 초반 임재현에게 3점슛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한정원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허웅까지 골고루 득점이 터졌다. 여기에 1쿼터 후반 박지현과 박병우가 3점슛을 성공시켜 17-20으로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에서는 '동부산성'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병우가 3점슛을 꽂아넣은 동부는 김주성이 3연속 슛에 성공했고, 박지현의 3점슛으로 20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는 사이 오리온스는 동부의 철벽에 가로막혔다. 찰스 가르시아의 슛 시도가 모두 불발탄이 됐고, 이현민의 3점슛도 모두 시도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2쿼터 내내 팀 7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내줬다. 교체 투입된 성재준의 3점슛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37-27로 전반전을 마친 동부는 후반전에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2쿼터에 넉넉하게 벌어놓은 점수차가 동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현, 박병우의 연속 3점포로 다시 달아난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가르시아의 덩크슛에 맞불을 놓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 19점을 만회하며 마지막 4쿼터를 기약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동부의 편이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허일영, 이승현, 길렌워터가 고루 터지며 무섭게 추격했다. 가르시아가 5반칙으로 퇴장된 것이 뼈아팠지만, 4쿼터에 21점을 기록하는 등 동부를 압도했다. 하지만 동부는 경기 종료 직전 리처드슨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4차례 자유투 찬스를 모두 살리며 5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리처드슨은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병우(16점)와 박지현(14점)도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고양,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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