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버드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트레이드로 베테랑 외야수 말론 버드(38)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가 유망주 우완투수 벤 리블리(23)를 보내고 베테랑 외야수 버드와 현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금의 액수는 버드의 2015년 연봉 800만 달러(약 87억원) 중 일부로 알려졌다.
버드는 올 시즌 154경기 출장 타율 2할6푼4리 홈런 25개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14년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2012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었고 이후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을 오가며 47경기 2할1푼 홈런 1개에 그쳐 은퇴 위기에 내몰렸었다. 그러나 뉴욕 메츠로 옮긴 2013년 147경기 타율 2할9푼1리 24홈런을 쏘아올리며 완벽히 부활했고, 필라델피아와 2년 1600만달러(174억)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 시즌에도 2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시내티에서 필라델피아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리블리는 2013년 4라운드로 신시내티에 지명돼 지난해 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올 스토브리그에서 외야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신시내티는 영입 후보에 올려뒀던 외야수 마이클 모스, 알렉스 리오스 등을 놓쳤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비록 유망주를 내주기는 했지만, 우타 거포 외야수를 영입함으로써 다음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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