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권태완 기자] 31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체육관.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청주 KB 스타스의 경기가 열렸다. 3승 14패로 최하위로 떨어진 KDB생명은 전날 안세환 감독이 성적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해 팀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이날 첫 지휘봉을 잡은 박수호 감독대행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한채진, 이연화, 신정자등 주축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끈기있게 경기를 펼치며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4쿼터 들어서며 KDB가 승기를 잡는 듯한 분위기. 하지만 박수호 감독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유영주 코치는 엄마같은 따듯함으로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결국 58:51로 뜻깊은 승리를 거뒀지만 선수들은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박 감독대행 역시 안세환 전임감독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였는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락커룸으로 향했다.
권태완 기자 phot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