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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여라"…이적 금지 바르셀로나의 유일한 해답

기사입력 2015.01.01 07:42 / 기사수정 2015.01.01 11:34

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데울로페우 ⓒ AFPBBNews=News1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데울로페우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어떠한 발버둥도 통하지 않았다. 2016년까지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는 FC바르셀로나의 징계가 유지됐다.

국제스포츠재판소(CAS)는 3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선수 이적 및 등록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바르셀로나의 항소를 기각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4월 FIFA로부터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1년간 선수 영입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특히 한국의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를 비롯해 파트리스 수샤(카메룬), 시오 샹드리(프랑스), 보비 아데케네(나이지리아) 등 6명이 규정 위반 대상으로 지적됐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곧장 징계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해 FIFA로부터 1년간 징계 집행 유예를 이끌어냈었다. 덕분에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반 라키티치, 제레미 마티유 등을 데려올 수 있었다.

그러나 FIFA는 바르셀로나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어서 항소한 CAS도 FIFA 판결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2016년까지 선수 영입을 할 수 없게 됐다. 여전히 바르셀로나는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앞선 두 단체의 결과를 뒤집기란 어려워 보인다.

2016년까지 선수 영입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르셀로나는 늘 자랑하던 유소년 재능에 기대게 됐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선수 영입에 대한 비용을 줄여왔다. 현재 팀의 핵심인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여러 선수가 유소년팀 출신이다.

벌써 현지 언론은 다음 시즌 팀에 합류해야 하는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을 나열하고 있다. 대부분 타팀에서 임대로 뛰고 있어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대상 선수를 살펴보면 데니스 수아레스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이상 세비야), 크리스티안 테요(FC포르투) 등이 있다.

여기에 올 시즌 A팀과 B팀을 오가는 무니르 엘 하다디와 산드로 하미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세르히 삼페르 등 가능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도 대거 콜업해야 한다고 목소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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