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출전한 르브론 제임스ⓒ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더 킹'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브랜드)가 마이애미 팬들과 재회한다.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즈아레나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맞붙는다. 벌써부터 미국 현지는 크리스마스에 첫 리턴 매치를 갖는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임스는 이미 한차례 브라질에서 마이애미와 프리시즌 경기를 가졌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방문은 클리브랜드로 돌아간 후 처음이다.
현지 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이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제임스와 옛 팬들의 재회다. 제임스는 우승에 대한 갈망으로 2010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마이애미로 적을 옮겼다. 당시 그의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던 클리브랜드 팬들은 갑작스러운 이적에 분노했다.
마이애미에서 제임스는 4시즌을 보내며 2번의 우승컵(2011-12시즌, 2012-13시즌)을 팀에 안겨줬다. 모든 것을 이룬 그는 올해 다시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하며 고향 팀의 우승을 위해 클리브랜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가 남아주기를 바랐던 마이애미 팬 역시 마찬가지로 떠난 그를 원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임스는 자신을 원망하는 팬들과 크리스마스날 이적 후 첫 재회를 하게 됐다. 평소 제임스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 옛 팀 동료 드웨인 웨이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그는 우리가 한번 밖에 못했던 우승을 두번이나 더 시켜줬다"고 밝히며 제임스를 옹호해 왔지만, 팬들과 제임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한편 제임스의 귀환으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클리브랜드는 올 시즌 17승 10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5위에 위치해 있다. 마이매미는 올 시즌 부진하며 13승 16패로 동부지구 7위에 머물러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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