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에 단기 영입된 에밀 헤스키 ⓒ 볼튼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대표 출신 베테랑 공격수 에밀 헤스키(36)가 볼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다.
볼튼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스키와의 단기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로써 볼튼은 이청용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지는 공격진 공백을 메우는 작업을 마쳤다.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헤스키를 이번 시즌 말까지 뛰는 것으로 영입에 성공해 박싱데이부터 순위 도약의 원동력을 얻게 됐다.
헤스키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마이클 오웬과 투톱을 이뤄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잔뼈가 굵다. 1995년 레스터시티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헤스키는 이후 리버풀, 버밍엄시티, 위건 애슬레틱, 아스톤 빌라 등을 거쳤다. 지난 2012년에는 호주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와 계약을 맺고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헤스키의 볼튼 입성은 닐 레넌 감독의 초대로부터 비롯됐다. 레스터에서 함께 뛴 동료였던 헤스키를 팀 훈련에 초대했다. 이어 볼튼 21세 이하 유스팀 경기 등에 뛰게 하면서 기량을 점검했고 레넌 감독은 여전히 좋은 공격력을 지닌 헤스키를 데리고 오기로 결심이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헤스키는 다가오는 블랙번과의 박싱데이 첫 홈경기(27일)부터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어 올 시즌 말까지 볼튼에서 이청용과 함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탠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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