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래퍼 산이가 행사 지각과 태도 논란에 해명글을 올린 가운데 산이 측 관계자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산이 측 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산이가 올린 글이 다 맞다. 글쓴이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달 열린 '아울 페스티벌' 음악 감독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SAN모 씨'로 지칭한 가수에 대해 오후 11시 30분까지 행사장에 오기로 했지만 30분 넘게 지각한 것은 물론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음악 감독은 15일 해당 가수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다시 올렸다.
이와 관련해 산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음악 감독이 작성한) 글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면서 사실여부를 떠나 지금까지 노력해왔지만 앞으로 더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산이는 "추운 날씨에 기다렸던 관객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회사 측에서는 행사 계약 당시 미리 앞에 있는 공연 때문에 12시에 도착 가능하다고 말했고, 아울 페스티불 측에서도 괜찮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한다. 또 확인 차 이틀 전 다시 한번 12시에 도착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기 전 관객 분들이 많이 기다렸으니 죄송하단 말 부탁드린다고 매니저가 얘기를 해줬다"면서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공연 중간에 마음을 표현하려고 절을 했다. 마이크를 쥐고 있어서 '손가락욕' 오해가 있으신 듯하다. 정황상 제가 왜 오래 기다린 관객분들에게 엎드려 있어도 보이지도 않을 손가락을 그렇게 했겠느냐"고 해명했다.
산이는 "(음악 감독이) 쓰신 글을 보니 저와 얘기를 한 것이 아닌 매니저, 디제이와 마찰이 있어서 화가 나셨던 것 같다. 일단 문제가 생겼고 그로 인해 기분 나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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