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로드 FC 020에 네번째 매치 송가연과 사토미 타카노의 경기에 송가연이 1라운드 서브 미션패를 당했다. 송가연이 경기중 사토미의 암바에 걸리고 있다. ⓒ 서울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미녀 파이터' 송가연(20·팀원)이 로드FC 2연승에 실패했다.
송가연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사토미 타카노(25·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를 버터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 승리를 하고도 너무 약한 상대를 이겼다는 비판을 받았던 송가연은 한층 경험이 많은 사토미를 상대로 택했다.
송가연과 맞대결을 한 사토미는 지난 1월 일본 주짓수 프리스트컵 퍼플벨트의 우승자로 주짓수에 능한 선수다. 종합격투기에서도 아마추어 전적 2승, 프로 전적 3승5패를 기록해 데뷔전 상대보다 경험과 실력에서 앞선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기록의 차이는 실제로 더욱 컸다. 상대가 주짓수에 능했던 만큼 그라운드 싸움을 피해야 했던 송가연이지만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당할 만큼 제대로 된 방어법이 없었다. 타격에서는 2~3차례 상대 안면에 적중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상대의 저돌적인 그라운드 기술을 막아내지 못했다.
사토미는 송가연의 백포지션을 점유하자 여유롭게 암바와 기무라록을 연이어 시도하는 기술적인 침착함과 다양함을 보여줬다. 사토미는 유리한 포지션을 내주지 않았고 끝까지 버티던 송가연의 오른팔에 재차 기무라록을 시도하면서 탭을 받아냈다.
송가연은 포지션을 뺏긴 상황에서도 뒤집으려는 불굴의 의지가 있었지만 사토미에게 재차 포지션을 허용하면서 기술의 차이가 역력함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