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시도하는 LG 가드 김시래 ⓒ KBL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김시래(LG)와 김선형(SK)가 매서운 가드 대결을 펼쳤다. 속도를 지배한 두 남자의 활약은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김시래와 김선형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 출격했다. 김시래는 창원 LG 세이커스의 공격을 조율했고 김선형 역시 서울 SK 나이츠 공격의 열쇠를 쥐었다.
둘은 특히 속도감 있는 농구에 선봉을 섰다. 대부분의 양 팀의 속공은 두 선수의 손에서부터 출발했다. 김시래가 먼저 치고 나왔다. 적극적인 드리블과 패스 등을 시도한 김시래는 전반전동안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9득점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날아올랐다.
김선형도 여기에 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3점슛 감이 돌아온 김선형은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특히 2쿼터 중반에는 속공에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에 들어서자 김시래의 질주가 시작됐다. 간간히 좌우를 가리지 않는 드리블에 이어 먼 거리에서 던지를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기록했고 어시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LG가 추격에 고삐를 당긴 3쿼터 막판에는 수비리바운드에 이어 이지운의 2점포를 돕기도 했다.
4쿼터에 다시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김시래는 중요한 역할들을 해냈다. 교묘하게 빠져 들어가는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좋은 도움들을 배달했다. SK가 추가득점에 실패하던 사이 LG는 김시래 등의 속공을 앞세워 69-69로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결과는 김선형과 SK의 판정승이었다. 김선형은 헤인즈 등과 좋은 호흡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쿼터 막바지 투입돼 팀의 리드를 도운 김선형은 11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6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로서는 팀 패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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