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상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박상오(SK)가 내외곽에서 신들린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상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코트를 누볐다.
박상오는 일찌감치 코트에 등장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박상오를 박승리 대신 넣어서 승부수를 띄웠다. 들어온 박상오는 오늘 좋은 몸상태를 직접 입증했다.
1쿼터에는 적극적인 돌파에 의한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이는 파울을 만들어냈고 자유투 기회도 많이 얻었다. 진가는 2쿼터부터 발휘됐다. 높이를 앞세운 KCC에 SK가 분위기를 내주자 박상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내외곽을 휘두른 박상오는 3점포로 팀이 1점차로 추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는 곧 김건우의 3점슛까지 기세가 이어지면서 역전극까디 만들어냈다.
이어 하승진이 조금씩 살아나던 2쿼터 후반 박상오는 적기의 2점포로 SK가 2점차 리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3쿼터에 균형을 깬 것도 박상오였다. 골대를 정면으로 두고 던진 3점포른 그대로 림을 가르면서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4쿼터에도 적재적소의 활약은 이어졌다. 쿼터 초반 역전을 위해 득점이 필요했던 SK는 잇달은 골밑 공략으로 분위기를 띄우고자 했다. 박상오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애런 헤인즈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김지후와 윌커슨의 득점, 김태홍의 3점으로 승기를 잡은 KCC를 넘지 못했다. 박상오는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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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