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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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0표→278표' 밴헤켄, 나이트의 恨 풀었다

기사입력 2014.12.09 18:02

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2년 연속 가져갔다. 올해 주인공은 앤디 밴헤켄(35)이었다.

밴헤켄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의 한 해였다. 한국에서 3번째 해를 맞은 밴헤켄은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번째로 시즌 20승을 달성했고, 소속팀 넥센은 승승장구하며 정규 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넥센이 한국시리즈에서 거둔 2승도 모두 선발 투수 밴헤켄의 안정적인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승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시즌 MVP 후보로도 올랐으나 경쟁자들이 지나치게 막강했다. 서건창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가운데 밴헤켄은 한표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로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최근 넥센과 재계약을 마친 밴헤켄은 아내 엘리나와 함께 수상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3년동안 고락을 함께 한 동료들의 수상도 함께 축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밴헤켄은 2014시즌 초반까지 함께 했던 옛 동료 브랜든 나이트의 아쉬움까지 함께 풀어냈다. 나이트는 지난 2012년 골든글러브에서 시즌 성적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음에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밴헤켄이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당시 KIA) 이후 5년만에 외국인 선수로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외국인의 벽'을 넘었고, 수상소감에서 나이트에 대한 고마움을 특별히 언급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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