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작은 도전, 카탈루냐 더비 최다골까지 -2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직도 깰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고 찾아내는 이가 신기할 정도다. 골에 관한 모든 기록을 다 경신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앞에 또 다른 묵은 기록이 나타났다. 그동안 깼던 것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적다.

메시는 오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에스파뇰과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시즌 첫 카탈루냐 더비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은 카탈루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팀으로 두 팀의 대결은 치열한 지역 라이벌전 성격을 띤다. 전반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승률이 높지만 에스파뇰도 간간이 고춧가루를 뿌리곤 해 쉽사리 승리를 예상하기 힘든 더비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메시가 2골 이상 기록시 세사르 로드리게스가 기록한 카탈루냐 더비 최다골(11골)을 넘어설 수 있다. 1930~40년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한 세사르는 메시가 지난 2012년 기록을 깨기 전까지 바르셀로나 최다골을 보유하고 있던 전설적인 선수다.

세사르는 선수 시절 에스파뇰을 상대로 2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현재 메시는 에스파뇰전 15경기에 출전해 9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 2골의 격차가 있지만 메시의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시는 최근 들어 득점 페이스가 올라왔다. 더불어 신기록을 앞두고 늘 해트트릭으로 기록을 작성했던 점을 생각하면 카탈루냐 더비 최다골을 기대할 만 하다. 실제로 메시는 엘 클라시코 더비 최다골과 라리가 최다골, 유럽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작성할 때 늘 3골로 자축했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