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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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등팀' 막내 광주,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4.12.06 15:53

김형민 기자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은 광주 ⓒ 광주 구단 제공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은 광주 ⓒ 광주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김형민 기자] 2년 전에 눈물을 머금고 챌린지로 떠났던 막내가 다시 돌아온다.

광주FC가 2012년 강등된 이후 다시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다. 광주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남FC와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광주는 종합 전적 1승 1무로 경남을 끌어내리고 클래식 무대에 안착하게 됐다.

2년 만의 귀환이다. 광주는 첫 강등제가 실시된 2012년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막바지까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잔류에 온 힘을 기울였지만 중요한 일전이었던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꿈은 물거품이 됐다.

눈물을 머금고 챌린지로 내려갔던 2년차 막내는 기적의 팀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광주의 행보는 가히 기적에 가까웠다. 시작부터 극적이었다. 챌린지 마지막 4경기에서 승점 7을 쌓으면서 안양FC를 골득실로 누르고 4위에 등극,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승격의 가능성은 사실 희박했다. 강원FC와 안산 경찰청을 원정에서 차례로 꺾어야 하는 죽음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단히 뭉친 광주의 힘은 여기에서 발휘됐다. 남기일 대행 지도 아래 정신무장한 광주는 강원을 1-0으로 누른 데 이어 안산을 3-0으로 꺾고 마지막 플레이오프에까지 올랐다.

홈에서 펼쳐진 1차전은 광주의 전진에 더욱 불을 지폈다. 경남을 3-1로 누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창원 원정을 떠나야 되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담번에 걷어냈다. 자신감을 안고 나선 2차전에서도 광주는 균형을 잘 맞춘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자신감을 안고 나선 2차전에서 광주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남의 강한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에이스 디에고 등이 부상을 당하는 등 변수들도 자주 발생했지만 광주는 끈끈한 수비로 잘 버텨냈다.

후반전에는 한 골을 내주고 바로 따라잡는 집중력도 보였다. 후반 26분 송수영(경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김호남의 동점골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격 티켓을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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