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성공시키는 리카르도 포웰 ⓒ 안양,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리카르도 포웰은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64-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1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또 최근 2연패 탈출과 동시에 부산 KT와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KGC는 3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시즌 전적 9승 13패로 7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은 KGC의 우세가 이어졌다. 박찬희의 3점슛으로 물꼬를 튼 KGC는 이원대의 득점으로 6-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찬희와 애런 맥기까지 3점슛을 보태 3점슛 4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 5분여만에 정효근이 첫 득점을 올렸다.
KGC가 16-9로 앞선 상황에서 이어진 2쿼터. 전자랜드가 추격을 시작했다. KGC 강병현이 3점슛을 꽂아넣자 정병국과 박성진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2쿼터 후반 리카르도 포웰이 살아난 전자랜드는 14점을 올리며 KGC를 위협했다.
3쿼터에는 마침내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KGC의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찬스를 포웰이 2번 모두 살렸고, 정영삼의 3점슛으로 빠르게 점수차를 좁혔다. KGC는 박찬희, 맥기, 최현민의 슛 시도가 모두 불발에 그쳤고 전자랜드는 KGC를 3쿼터 내내 단 11점으로 묶으면서 포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4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박성진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는 47-42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초반 지지부진하던 양팀의 공격은 정영삼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전자랜드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레더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8점까지 벌렸다. 4쿼터 후반 이현호가 최현민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한 후 레더가 또다시 득점을 올렸다. 사실상 쐐기 점수였다. 집중력을 잃은 KGC는 경기 막판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김기윤의 3점슛 외 마땅한 반격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전자랜드 포웰은 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레더가 10점 8리바운드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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