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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보다 안정' 한화, 외인 듀오 영입 완료

기사입력 2014.12.05 17:40 / 기사수정 2014.12.05 17:4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한화 이글스는 팀 전력에 핵심인 외국인투수 영입 과정에서 새얼굴보다 한국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마운드 보강을 꾀했다.

한화는 5일 “유먼과 총액 47만5000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7만5000달러이며), 탈보트와는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1만 달러, 연봉 39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각 구단은 매년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영입에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외국인선수가 한국무대에서 성공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올시즌 후에도 많은 선수들이 재계약을 통보받지 못하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화도 마찬가지였다. 2013시즌 후 바티스타·이브랜드와 이별한 한화는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앤드루 앨버스와 케일럽 클레이를 영입했지만,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클레이는 단 10경기 등판한 뒤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갔다. 클레이 대체 선수로 합류한 라이언 타투스코도 활약이 미미했다.

올시즌 외국인선수 농사에 실패한 한화는 새 얼굴보다 국내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영입 희망 아래 롯데에서 방출된 유먼과 지난 2012시즌 삼성에서 뛴 경험이 있는 탈보트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유먼은 2012년부터 3년간 롯데에서 뛰면서 88경기에 출장하여 38승 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올시즌 12승(10패)으로 많은 승수를 쌓았지만, 무릎 부상 여파로 피안타율이 높았고 평균자책점도 5.93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한화는 유먼이 그간 보여준 능력과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는 메디컬테스크 결과 유먼의 무릎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그를 영입하기로 했다.

또다른 외국인선수도 한국무대 경험이 있는 탈보트다. 지난 2012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탈보트는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25경기에 등판해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을 마크,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더했다. 탈보트는 2012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진입에 다시 도전했고 올해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 등에서 뛰다가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하기로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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