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도지원이 '힐러'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도지원은 4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힐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 중에서 도지원은 1980년대 초 해적방송의 진행자이자 김문식(박상원 분)의 아내인 최명희를 연기한다. 최명희는 1992년 일어난 문제의 사고로 딸을 잃어버리며 사고를 당했고, 이에 경추가 손상돼 하반신을 못 쓰게 된다.
이 자리에서 도지원은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한동안 운동을 안했다. 다리에 힘이 없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모든 걸 놓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며 "실제 첫 촬영을 하러 가서 휠체어에 앉아보니 거기서 본 세상이 내가 평상시에 의자에 앉아있을 때와는 달랐다. 에너지가 빠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원은 "상대배역들을 정말 잘 만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송지나 작가와의 만남도 기분 좋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힐러'는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감성 블록버스터로 유지태, 박민영, 지창욱, 박상원, 도지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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