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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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부산 제압하고 클래식 잔류…경남 승강 PO행

기사입력 2014.11.29 15:51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성남 선수들 ⓒ 성남 구단 제공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성남 선수들 ⓒ 성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FA컵 챔피언 성남FC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성남은 29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10분 터진 곽해성의 환상 중거리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맴돌며 강등 위기에 놓였던 성남은 FA컵 우승을 기점으로 인천 원정 승리에 이어 무패 행진의 부산까지 잡아내며 막판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FA컵 우승으로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성남은 자칫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있었지만 자력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시즌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냈다.

"무슨일이 있어도 이겨야 한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던 김학범 감독은 초반부터 치고받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공격축구에 대한 뜻을 암시했다.

의도대로 성남은 부산과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고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상대 골문을 직접 위협하기 시작했다. 상대 이창근 골키퍼가 불안하게 걷어낸 볼을 김태환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한 전반 22분과 정선호의 강력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27분의 공격이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돌입한 성남은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10분 이창근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곽해성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강하게 차 넣으면서 잔류를 확정했다.

성남이 부산을 잡아내면서 같은 시간 잔류 경쟁을 펼쳤던 경남은 강등을 놓고 피말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경남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무조건 상주를 잡고 성남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던 경남이지만 최소한의 조건도 충족하지 못하면서 오는 3일과 6일 K리그 챌린지를 뚫고 올라온 광주FC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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