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GC를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김형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넘고 8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GC를 80-61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매번 연승 중에 발목이 잡히던 KGC 징크스를 털어냈다. 동시에 15번째 승리를 거둬 8연승 상승세를 탔다. 반면 2연승에 도전했던 KGC는 가드진의 분발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홈팀 KGC는 후방 박찬희를 중심으로 리온 윌리암스, 오세근 등이 스타팅 멤버로 출격했다. 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애런 맥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맥기에 대해 "교체로 나설 것"이라면서 "몸은 괜찮은 것 같다. 나이가 있어서 수비적인 부분이 걱정이지만 리그에 많은 경험이 있으니까 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정을 온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최부경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수, 박상오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뒤에서는 김선형이 진두지휘한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에 대해 "경기 체력이 문제다. 2주 가량 경기를 뛰지 못해서 상황을 봐서 5분정도 한번 수비, 한번 공격으로 활용할까 한다"고 예고했다.
1쿼터 초반 리드는 KGC가 가져갔다. 오세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리온 륄리암스가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 갔다. 하지만 SK가 곧 추월에 성공했다. 조금씩 추격하던 SK는 중반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지면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맥기와 김윤태를 연이어 투입한 KGC의 반격을 잘 막아내 1쿼터를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KGC의 기세가 매서웠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강병현이 들어오면서 달라졌다. 강병현은 들어오자마자 2점포를 가동하더니 이어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하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와 2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박승리와 김민수, 헤인즈의 연이은 자유투가 터진 SK는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2쿼터도 SK가 37-29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가 시작되자 KGC가 윌리암스의 자유투 등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SK가 곧 다시점수차를 늘렸다. 헤인즈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박승리가 3점슛을 꽂아 넣어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에 KGC가 강병현과 리온 윌리암스의 호흡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미 커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SK는 4쿼터도 잘 마무리했다. 높이가 좋았다. 김민수와 박승리 두 포워드 듀오가 리바운드를 책임지면서 SK가 공격을 이어가는 데 도왔다.이어 헤인즈와 김민수의 2점슛이 터지면서 막판 공격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한 KGC를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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