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현대캐피탈과 김호철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2라운드에서 3-0(26-24, 25-17, 33-31)으로 승리했다.
3연패 부진에 빠져있던 무기력한 분위기를 완승으로 쇄신한 현대캐피탈은 새로운 공격수 케빈의 등장에 한껏 들뜬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웃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호철 감독은 "선수 1명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그것이 더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김호철 감독의 말처럼 이날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 훈련부터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던 김호철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이날 처음 V리그에 선을 보인 케빈은 주포지션인 센터답게 높이와 스피드에서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호철 감독도 "발이 빨라 잘 활용하면 효과를 볼 것 같다"며 "상대가 케빈의 높이를 피하려다보니 가운데 블로킹이 살아나는 이점이 있었다"고 웃었다.
상대 주포 시몬을 가로막으며 총 5개의 블로킹을 올리는 수훈에도 케빈은 40%를 가까스로 넘긴 공격력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호철 감독은 "V리그 외국인선수 중에 케빈의 파워가 가장 약한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격성공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다른 부분의 능력이 좋다.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