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신임 감독 이영진 ⓒ 대구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가 8대 감독으로 이영진 감독을 선임했다.
대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2년 팀을 이끌었던 이영진 감독을 사령탑으로 재추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진 감독은 3년 만에 못다 이룬 꿈에 재도전한다.
이영진 감독은 럭키 금성과 안양 LG(현 FC서울),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국가대표로 1990 이탈리아월드컵, 1994 미국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서울 수석코치를 거쳐 2010년부터 2년간 대구를 이끌었다.
당시 감독 공모에서 2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3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영진 감독은 2011년 선수단을 대폭 개편하면서 기술 축구와 템포가 빠른 공격 축구를 접목했다. 최하위에 머물던 팀을 12위까지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영진 감독은 선수 발굴과 육성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핵심인 김기희(전북)를 비롯해 김현성(서울), 황일수(제주), 송창호(전남), 송제헌(상주) 등을 키워냈다. 이에 앞서 서울 코치 시절 이청용(볼튼)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고명진(서울)도 육성한 바 있다.
대구 관계자는 "프로선수와 코치로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대구에서도 감독을 경험한 인물이다"며 "시민구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적응도 빠를 것이다. 기술축구와 선수육성 능력을 입증한 만큼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부합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영진 감독은 오는 25일 열릴 구단의 선수선발 공개테스트에 참석하여 옥석을 가리는 한편, 새로운 코치진을 물색하는 등 2015년 시즌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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