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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애태운 리즈, 피츠버그로…2년 300만$

기사입력 2014.11.21 10:11 / 기사수정 2014.11.21 10:32

나유리 기자
LG 시절 리즈 ⓒ 엑스포츠뉴스DB
LG 시절 리즈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재영입을 시도했던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31)가 빅리그를 다시 밟게 됐다. 상대는 피츠버그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언론과 미국의 스포츠 매체 'SB네이션' 등은 "리즈가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즈와 피츠버그는 계약 기간 2년 총액 300만 달러(약 33억원)다. 

타자를 윽박지르는 강속구가 장점으로 꼽히는 리즈는 지난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2011시즌에 11승 13패, 2013시즌에 10승 13패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3시즌동안 총 518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LG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 개막 전에도 LG는 이미 리그 적응을 마친 리즈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하지만 리즈가 무릎 부상으로 캠프 도중 팀을 떠난 후 돌연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시즌 중반부터 LG를 이끈 양상문 감독은 코리 리오단, 에버렛 티포드 등 두명의 외국인 투수로 마운드를 꾸려나갔지만 여의치 않았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종료 이후 직접 도미니카로 건너가 리즈의 상태를 살폈고, 구위를 확인한 후 'OK' 했다.

LG 구단 측은 리즈와의 계약에 서둘렀고, 리즈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후 자신의 SNS에 'LG 소속 투수'라고 알려놓는 등 청신호가 오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즈가 먼저 LG의 손을 놓았다. 일본팀과의 계약설이 모락모락 피어나온 후 피츠버그와의 계약이 확실시 되면서 이번에도 한국무대 복귀는 무산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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