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경계 "성남, 전북 못지 않은 강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FA컵 결승 상대인 성남FC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은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FA컵 결승전을 벌인다. 이번 시즌 서울의 한해 농사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최용수 감독은 성남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실 예상이 빗나간 면이 있었다. 당초 서울은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을 예상했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이 4강에서 성남을 누르고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수 감독도 역시 4강 미디어데이에서 전북과의 결승 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성남과 격돌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전북과는 좋은 징크스가 있었고 또 한번 전북과 같은 강팀과 붙어보기를 원했다"면서 "성남 역시 전북 이상의 감팀이다. 김학범 감독님 부임 이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리그 순위 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공격 쪽에 무게중심을 둔다. 상대는 성남의 질직 수비고 이를 넘어야 우승할 수 있다. 강한 수비력이 이번 시즌 강점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단판승부로 중요한 일전인 만큼 결승전에서는 득점 사냥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생각이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는 안정감을 찾았는데 골결정력에서 올해 미숙했다"면서 "일요일 결승전에 전력을 다하겠다. 1선 공격수들, 2선 공격수들이 과감한 장면을 만든다면 득점 상황을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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