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 성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성남FC의 김학범 감독이 FA컵 결승 무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원천으로 삼은 것은 다름 아닌 가슴에 단 별이었다.
성남은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20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별의 무게로 자신감의 크기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서울을 상대한다고 해서 특별히 변화를 준다든지하는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가 서울보다 별이 좀 많다. (K리그에서) 7개 정도 되는데 무게가 무겁다"고 말했다.
별이야기의 진원지는 성남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 자리를 노린다. 역대 3번째 우승 도전으로 지금까지 FA컵에서 2번 별을 달았다. K리그에서는 7개의 별을 거머쥐었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별의 무게는 FA컵은 물론 우승에 있어서는 서울보다 경험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성남이 내세울 수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도 지지 않았다. 1998년 이후 닿지 못했던 FA컵과의 인연고리를 다시 연결하겠다며 맞섰다. 최 감독은 "긴 시간동안 FA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선수들 간에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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