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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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두 골' 일본, 호주 제압 'A매치 2연승'

기사입력 2014.11.18 21:15 / 기사수정 2014.11.18 21:29

김형민 기자
일본 대표팀  ⓒAFPBBNews = News1
일본 대표팀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친 아기레호가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18일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매치 홈 평가전에서 호주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온두라스던 대승에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시안컵 전초전인 만큼 양 팀은 빼지 않고 최상의 전력을 동원했다. 일본은 카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등 해외파들을 총동원해 안방에서 승리를 노렸다. 이에 맞선 호주는 로비 크루즈, 메튜 레키 등 젊고 빠른 스리톱을 앞세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호주가 가져갔다. 호주는 특유의 선 굵은 축구를 버리고 패스 플레이를 통해 일본을 조여왔다. 전반 1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임스 트로이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일본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체력과 체력을 앞세운 호주의 압박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좀처럼 중원을 넘어가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에서 혼다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실마리를 만들어보려 했다. 전반 25분 혼다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진영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힘 없이 굴러 골키퍼에 안겼다.

전반 40분에도 일본은 좋은 찬스를 놓쳤다. 골문 오른쪽 부근까지 카가와가 침투하면서 결정적인 땅볼 패스를 연결했지만 수비에 의해 차단되고 말았다.

후반전이 되자 일본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공방전이 치열해졌다. 후반 5분 호주가 크루즈의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위협하자 이어 일본이 오카자키 신지가 일대일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답답해진 일본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곤노 야스유키와 이누이 다카시를 연이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뒤로 흐른 것을 기다리고 있던 곤노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2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카자키 신지가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했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호주는 아껴뒀던 카드를 꺼내들었다. 팀의 간판 팀 케이힐을 투입시켜 변화를 꾀했다. 맏형 케이힐은 기대에 보답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전매특허인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호주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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