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42

프라이드 치킨 유래, 흑인 노예들의 생존 위한 조리법 '놀라워'

기사입력 2014.11.18 20:44

프라이드 치킨 유래 ⓒ KBS '생생정보통' 방송화면
프라이드 치킨 유래 ⓒ KBS '생생정보통' 방송화면


▲프라이드 치킨 유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프라이드 치킨 유래가 화제다.

프라이드치킨(fried chicken)은 닭고기를 조각 내거나 통째로 뜨거운 기름에서 튀겨낸 음식이다.

프라이드 치킨은 중세시대 지중해 유역에서 시작된 닭튀김 요리가 여러 국가로 전해지며 발달하다가 미국으로 전해졌다.

원래 정통 미국 남부식 닭 요리법은 닭을 오븐에 굽는 '로스트 치킨'이었다. 백인 농장주들은 오븐에 굽기 전에 살이 많은 닭의 몸통과 다리를 제외한 날개나 발, 목은 버렸다.

이를 흑인 노예들이 숙소로 가져왔지만, 오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로스트 치킨을 만들 수 없었고, 대안으로 기름에 튀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면 날개나 목 같은 싸구려 부위의 잡냄새도 없어지고, 연한 뼈째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고열량 음식인 튀김은 고된 육체노동에 시달리는 흑인 노예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됐다. 당시 백인의 튀김 조리법은 기름에 지지기에 가까운 유럽식 튀김법이었다.

반면 미국 남부는 양돈업이 발달해 '라드(돼지기름)' 풍족해 아예 기름 속에 담가놓고 튀기는 '딥 프라잉(deep frying)'이 가능했다.

이 조리법이 보급되면서 닭튀김은 백인 농장주의 식탁에도 오르기 시작했고, 미국 남부 켄터키 주에서 닭튀김을 팔던 커널 샌더스(1890∼1980)는 1952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건너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라는 점포를 냈다.

이를 모태로 한 프랜차이즈 점포가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 80여 개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흑인 노예의 '소울 푸드'는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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