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05
사회

나폴레옹 모자, 하림 회장 낙찰…"기업가 정신 일깨우는 의미"

기사입력 2014.11.17 20:06 / 기사수정 2014.11.21 14:23

조재용 기자
나폴레옹 모자 하림 ⓒ YTN
나폴레옹 모자 하림 ⓒ YTN


▲나폴레옹 모자 하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나폴레옹 모자를 낙찰받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외곽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비버의 털가죽으로 만들어진 나폴레옹의 검은 펠트 이각 모자가 190만 유로(약 26억원)에 한국인이 주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모자의 낙찰가는 당초 30만 유로(약 4억원)~40만유로(약 5억5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5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모자 경재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쌍각 모자가 약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모자의 주인이 한국 식품업체 하림의 김홍국 회장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며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나폴레옹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산 김홍국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 1세의 2각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폴레옹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코 현 국왕 아벨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는 수의사의 후손에게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간직해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나폴레옹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것은 19개다. 이 가운대 2개만이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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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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