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1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I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미드필더 히카르두 콰레스마(포르투)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들어줬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을 앞두고 또 다시 세계 최고 선수 논쟁이 벌어졌다. 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또 한 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누가 최고인가'를 두고 장기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하고 있다. 한동안 메시가 세계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를 석권하며 앞서나갔지만 지난해부터 호날두의 페이스가 메시를 능가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 호날두의 상승세는 더욱 무서워졌다. 리그 10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과시 중이고 A매치에서도 변함없이 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아르메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서도 호날두는 팀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뽑아냈다.
물론 메시도 리그 7골과 A매치 득점 행진을 통해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호날두의 득점 행진에 빛이 가려지는 모양새다.
공교롭게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호날두와 메시가 맞붙게 되면서 최고 논쟁이 다시 시작됐고 콰레스마는 호날두를 지지했다. 그는 포르투갈 언론 '오 조고(O JOGO)'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하는데 익숙해졌다"고 웃으며 "호날두가 최고"라고 답했다.
유소년 시절 호날두와 함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었던 사이인 만큼 팔이 안으로 굽겠지만 콰레스마는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메시는 그 다음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콰레스마의 주장처럼 호날두가 우위일지 메시가 위일지 가리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은 오는 19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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