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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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리베라 “한국 선수들 ML 진출 희망한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4.11.12 15:53 / 기사수정 2014.11.12 20:36

임지연 기자
리베라가 영등포에 열린 행사에 참석해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권혁재 기자
리베라가 영등포에 열린 행사에 참석해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메이저리그 살아있는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가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베라는 12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야구팬들에 열정에 놀랐다. 너무 감사한다”며 직접 준비한 한국어 인사말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를 전했다.

1990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리베라는 2013 시즌 후 은퇴하기까지 양키스 줄무늬 유니폼만 입고 선수 생활을 했다. 1997년부터 양키스의 마무리로 뛰기 시작한 리베라는 그해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마크하며 양키스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리베라는 양키스에서만 19시즌을 뛰며 1114경기 82승 60패 652세이브를 기록했다. 리베라는 올스타 11회, 구원왕 3회,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롤레이즈 구원투수상 5회 등을 챙겼고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다섯 차례 우승을 함께하며 포스트시즌 42세이브로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다음은 리베라와의 일문일답.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한국에 처음 온 것으로 아는데.

“팬들의 환영과 야구팬들의 환영이 너무 감사하고 인상적이었다. 팬들의 열정에 감사하고 놀랬다. 한국에 뜨거운 야구팬이 있다는 것에도 놀랬다.”

-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또 메이저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추신수는 좋은 선수다.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 직접 상대를 해봤다. 또 박찬호와도 동료로서 뛴 적 있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진출하길 희망한다. 기회가 있으니 도전해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마무리 투수로서의 중압감을 이겨내며 선수로서 롱런한 비결은.

“야구를 이해하게 되면 다 이길 수 없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중요한 건 내가 가진 100%를 발휘할 수 있다면 결과를 떠나 만족하게 된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실패하더라고 내일을 위해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승패를 떠나 내가 가진 100%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야구로서의 인생이 저물었다. 제 2의 인생은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

“은퇴를 했지만 내가 받았던 것을 사회와 커뮤니티에 돌려주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교회를 설립하고 있고 재단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

- 리베라를 두고 ‘커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리베라에게 ‘커터’란.

“컷패스트볼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 익히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훈련 중에 이상하게 움직이는 공을 던지게 됐다. 그 공이 나의 메이저리그 무기가 됐다.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커터를 던질 수 있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지터와의 특별한 추억을 꼽자면.

“더블A와 트리플A 그리고 양키스에서 지터와 함께 뛰었다. 이기기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선수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en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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