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6] '통합 4연패' 류중일 감독 "어려울 것" 예상 적중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4승 2패'와 '가장 어려운 시리즈', 삼성 류중일 감독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삼성은 역대 프로야구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통합 4연패'로 2014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금까지 치른 한국시리즈 중에 가장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넥센은 MVP 후보만 4명을 배출했고, 정규시즌 승률 6할을 넘어선 강팀이었다. 삼성(78승 3무 47패, 승률 0.624)과 넥센(78승 2무 48패, 승률 0.619)의 최종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예상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묻자 손가락 6개를 올렸다. 결과는 예상대로 4승 2패. 더불어 과정도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삼성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넥센에 내주면서 주도권을 잃었다. 4차전에서는 홈런만 4개를 얻어맞으며 완패했다. 이때 시리즈 2승 2패가 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삼성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3일 쉰 밴헤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이 류 감독을 갑갑하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차전 선발은 밴헤켄"이라는 실수를 저지를 정도였다.

7-1로 승리한 2차전을 제외하면 속 시원하게 이겼다고 할 만한 경기가 없었다. 삼성은 3차전(3-1)과 5차전(2-1)에서 9회 2사 이후에 결승점을 뽑았다. 모두 상대 실책, 혹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에 의해 점수가 나왔다. 어떻게 보면 '승운'이 많이 따른 결과였다.

체증은 6차전에서 완전히 풀었다. 삼성은 3회 '빅 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탔고, 넥센은 여기에 휩쓸린 듯 실책을 연발했다. 삼성 타자들은 이날 두자릿수 안타를 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마운드에 오른 선발 윤성환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해(2경기 1패)의 아쉬움을 씻었다. 마치 지난 5경기에서의 마음고생을 날려버리는 것처럼.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