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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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KS에 미친' 최형우, 잠실을 흔들었다

기사입력 2014.11.11 21:58 / 기사수정 2014.11.11 22:24

나유리 기자
3회초 3루 베이스에 들어간 후 환호하는 최형우 ⓒ 잠실, 권혁재 기자
3회초 3루 베이스에 들어간 후 환호하는 최형우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이틀간 잠실구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는 최형우(31,삼성)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적은 있으나 통합 우승은 아니었다.

대구 그리고 목동에서 4차전을 마쳤을 때만 해도 다음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삼성은 1차전을 내준 후 2연승을 거뒀으나 다시 4차전에서 완패하며 2승 2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이제 제 3의 구장인 잠실에서 5,6 그리고 최대 7차전까지 앞둔만큼 변수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중심 타선이 답답했던 삼성은 '미친' 선수가 필요했다.

그 역할을 최형우가 해냈다. 가장 중요할 때, 가장 필요할 때 팀이 가장 원하는 한 방을 때려냈다. 10일에 열린 5차전이 백미였다. 첫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후 외야 뜬공-삼진-볼넷에 그쳤던 최형우는 9회말 2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상대했다.

삼성이 0-1로 경기 내내 끌려가고 있었던 데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흐름상 삼성이 바라는 것은 '기적' 뿐이었다. 그런데 그 기적이 실제로 일어났다. 한차례 아까운 파울 타구를 때렸던 최형우는 기어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삼성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가 된 6차전에서도 마찬가지. 최형우는 3회초 1사 주자 1,3루에서 2타점 2루타로 타점을 쓸어 모았다. 삼성이 4-0으로 달아나며 넥센의 기를 완전히 꺾은 안타이기도 했다. 동시에 최형우는 포스트시즌 통산 15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전준호(현대), 홍성흔(두산)을 제치고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까지 함께 누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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