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 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과 울산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가져간 포항과 울산은 각각 3위와 6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같은날 FC서울에게 패한 수원 삼성을 4점차로 추격해 2위 등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5분에 황지수의 긴 패스를 받은 김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울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슈팅 세례를 퍼부은 울산은 번번히 신화용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4분이 되서야 결실을 맺었다. 세트피스 찬스를 살렸다. 고창현이 올린 프리킥을 김치곤이 헤딩골로 마무리해 1-1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이 되자 포항이 김승대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김승대가 과감하게 때린 슈팅은 이재원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7분 뒤 울산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양동현이 득점에 성공해 2-2를 만들었다.
승리를 노리던 양 팀은 경기 막바지에 이를 수록 치열한 공방전을 폈다. 슈팅에도 적극적이었다. 포항은 황지수와 김형일 등이 울산 골문을 두들겼지만 수비벽과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이날 147번째 동해안더비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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