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승리의 요인으로 지난 전북 현대와의 패배를 지목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안 좋았던 흐름을 다시 바꿨다. 상위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에게 당한 불편한 패배의 아쉬움을 털었다. 또한 10월 홈에서 당했던 패배를 뒤로 하고 슈퍼매치 상대전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홈에서 졌던 패배를 되갚아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전북에게 실력으로 진 것이 맞다. 이후에 빨리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많은 것을 느끼면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북전 패배를 계기로 선수단이 다시 마음을 잡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잠시 전북전에서 머뭇거렸던 '서울다움'을 찾았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올 시즌 펼치던 단단한 수비축구가 승리로 이어졌다.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나온 고요한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최 감독은 "사실 0-0으로 끝날까봐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상협, 김남춘, 박희성, 고광민 등 어린 선수들이 자신만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자신들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고 윤일록도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며 좋아진 분위기를 설명하며 "후반 막바지에 오늘 상당히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에스쿠데로와 고요한의 승부수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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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