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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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삼성 박해민이 보여준 '행운은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

기사입력 2014.11.07 22:06 / 기사수정 2014.11.07 22:06

신원철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박해민 ⓒ 목동, 김한준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박해민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진짜였다. 말로 하는 투혼이 아니라, 정말 최선을 다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7회까지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5회 넥센 로티노에게 내준 솔로 홈런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친 공이 하늘 높이 솟았고, 이 타구가 야수들 틈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 타구에 대주자로 1루를 밟은 박해민이 득점, 1-1을 만들었다.

사실 안타성 타구는 아니었다. 넥센 쪽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박해민이 타구가 뜨자마자 전력 질주한 덕분에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박해민은 2차전에서 도루 대신 부상을 얻었다.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베이스에 왼쪽 손이 걸렸고, 약지 인대가 손상됐다.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대주자는 괜찮지만 수비는 두고 봐야 안다. 타격은 안된다"고 했다. 주전 중견수였던 그는 대주자로 처지가 바뀌었다.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떨어지면 안 된다"던 박해민은 말 아닌 행동으로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여줬다. 평범한 뜬공에 홈까지 내달린 그 전력질주 하나만으로도 설명이 된다. 9회 타격까지 소화한 그는 9회 수비에서 선두타자 유한준의 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냈다. 완벽한 하루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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